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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평가, 상대평가, 과락, 커트라인 시험용어 정리 (2/2)

by 성공에 한발짝 2023. 1. 18.

안녕하세요? 상대평가, 절대평가, 과락, 커트라인(=커트, 컷, 합격컷) 등 시험 종류 관계없이 공통적으로 쓰이는 용어에 대해 마저 알려드리겠습니다.

지난번 포스트에 이어서 작성합니다. 읽지 않으신 분은 1편을 먼저 읽고 와주세요.

 

절대평가, 상대평가, 과락, 커트라인 시험용어 정리 (1/2)

절대평가, 상대평가의 차이와 시험 팁

지난번에 사용했던 표를 다시 가져오겠습니다

등급 원점수 학생
1등급 100 A
99 B
90 C
2등급 89 D
85 E
85 F
81 G
3등급 79 H
66 I

이 경우에 한해서 상대평가를 적용한다면 1, 2점 차이로 등수가 결정되는 학생이 존재하고 경쟁이 과열됩니다.

절대평가를 적용하면 C와 G는 아슬아슬하게 등급컷을 넘겨 수혜를 입었지만

A는 C와 10점 차이를 벌리고도 동점자가 되는 피해, D와 H는 원점수 1점 차이로 등급 떨어지는 피해입게 됩니다.

원점수 기준으로 2등, 3등, 4등이었던 B,C,D의 운명을 비교해 드리겠습니다.

원점수 9점 차이였던 B와 C는 동점이 됐지만 원점수 1점 차이였던 C와 D는 커다란 등급 차이가 됐습니다.(절대평가에서 등급 간 차이는 하나일지라도 매우 큽니다)

이렇듯 시험이 절대평가일 경우, 목표한 점수만 넘기면 그 이상의 고득점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지난번에 말씀드렸다시피 절대평가이면 성적표도 원점수가 기재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기분도 못냅니다.

 

따라서 시험이 절대평가라면 상대방에 실력을 딱히 의식하지 말고, 목표한 성적만 넘기게끔 시험운영 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

과목에서 어려운 부분이나, 개인적으로 약점이 부분이 있다면 과감하게 버리고 다른 부분에서 고득점을 해서 목표한 점수를 넘기는 전략이 유효합니다. 

다만, 지난번 포스트에 기재한 것처럼 출제 측도 난이도 조절과 합격자 수에 신경을 쓰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약점이라서 버렸던 부분이 대량 출제되는 등 악재를 만날 수도 있습니다.(본인한테 어려운 게 보통 남들에게도 어려우니까요)

 

반면 시험이 절대평가라면 시험 자체 난이도보단 경쟁자들의 실력을 파악할 때 더 유효한 전략을 세울 있습니다.

경쟁자들이 저득점할 것으로 예상되는 과목에서 과하게 에너지 낭비를 하면서까지 고득점을 할 필요는 없고,

경쟁자들이 고득점할 것으로 예상되는 과목에선 저도 상대만큼의 성적을 거둬야 합니다.

이는 보통 시험과목이 여러 개이고 독립적으로 유효합니다. 시험과목이 하나면 상대가 못하더라도 최선을 다해야지요.

또한 시험과목의 원점수를 종합해서 하나의 등수만 산출한다면 경쟁자들이 약점이고 본인이 강점인 과목에서 점수 차를 벌리는 게 유리합니다.

그러나 시험과목이 여러 개이고 각각 독립적으로 등수가 산출된다면 경쟁자들이 약점이고 본인이 강점인 과목에서 최소한의 노력으로 상위권을 쟁취하고 남은 에너지를 경쟁자들이 강점인 과목에 쏟아서 중위권을 받는 게 좋은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상대평가일 때 시험이 어렵게 느껴진다고 해서 당황할 필요가 없습니다.

보통 본인에게만 어려우면 남들에게도 어렵기 때문에 본인이 맞출 수 있는 것만 다 맞춘다면 상대평가에선 좋은 등수를 맏을 수 있단 걸 알고 페이스를 조절하는 게 중요합니다.

 

과락 제도

과락은 특정 점수 미만이면 탈락을 주는 제도입니다. 보통 여러 과목을 볼 때 사용합니다.

다음 경우를 예로 들어 설명드리겠습니다.

시험1 원점수 응시자 시험2 원점수 응시자 시험3 원점수 응시자 단순 원점수 합
80 A 70 A 60 A 210
80 B 50 B 80 B 210
70 C 60 C 80 C 200
50 D 70 D 80 D 200

4명 중 상위 2명을 선발한다고 할 때 단순 원점수 합으로 계산하면 A와 B가 선발됩니다.

하지만 과목 당 60점 미만은 과락이란 조건이 걸리면 B와 D는 탈락이기 때문에 A와 C가 선발됩니다.

이 경우는 특정 점수 미만은 탈락 후 원점수로 등수를 정한다는 점에서 마치 절대평가 후 상대평가를 진행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과락 후 남은 사람들에 대해서 또 절대평가를 적용해서 등수를 산출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이는 시험마다 다릅니다.

중요한 것은 과락인 과목이 하나라도 있으면 다른 과목에서 아무리 좋은 성적을 거둬도 탈락이라는 점입니다.

응시하는 과목이 많은 전문직 시험이나 독학학위제 시험 등에 과락 제도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보통의 시험

'이런 경우엔 절대평가다, 이런 경우엔 상대평가다'라는 것은 없습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나 변리사 시험의 경우에서 상대평가였던 과목이 절대평가로 바뀐 적이 있듯이 어느 시험이든 매해 모집요강을 자세히 봐야 합니다.

보통의 시험은 절대평가와 상대평가가 결합되어 있습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경우, 지나치게 상위권 경쟁이 과열되었던 과목이나 변별력을 크게 주고 싶지 않은 과목을 절대평가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절대평가 과목보단 상대평가 과목에서 표준점수를 크게 얻는 것이 더 중요한 시험입니다.

전문직 시험에 경우, 직종마다 차이는 있지만 1차는 절대평가, 2차는 상대평가로 진행하는 시험이 있고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를 없애기 위해 절대평가를 도입한 과목도 있습니다.

또한 1차, 2차, 최종 등 단계가 나눠진 시험의 경우 최종 전 단계까지는 커트라인의 동점자를 전원합격 시켜주지만, 최종 단계에선 어떻게든 변별을 주기 때문에 많기 때문에 본인이 응시하는 시험의 규정을 철저히 확인하여 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상대평가든 절대평가든 결국에는 줄세우기라는 것을 잊지 마시고 위에 적어드린 것처럼 본인에게 유리한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포스트는 여기까지입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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